[아벱생각]
하나님이 너무 사랑하시는 공동체, I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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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만난 IVF는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친구, 비그리스도인 친구, 몸과 마음이
조금 아픈 친구, 의사소통하는데 불편함이 있는 친구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솔직히 학과에서 만났더라면 친해지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병든자, 소외된 자, 연약한 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 모여 서로의 삶을 나누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이 공동체가 세상의 기준에서 매력적
인공동체는 아닐 수 있지만 하나님이 너무 사랑하시는 공동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불편함이라는 감정을 인정하고, 나와 다른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습니다.
IVF는 제게 하나님의 인내와 수용을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가입 후 한동안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바쁘다는 이유였지만 사실 제 마음 속에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간사님과
선배들은 제 마음이 열릴 때까지 저를 기다려 주었습니다. 공동체의 인내는 하나님이 저를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었고 제가 멤버들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이해하고, 기다리며 기도할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관계에서의 오해와 성숙하지 못한 저의 말과
행동들로 인해 갈등도 있었는데, 피하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 누군가와 갈등을 겪고도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과 용기를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공동체 안에서 원하지 않는 것들을 행하고 원하는 것들을 행하지 않는 것, 나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믿음이 연약한 사람을 인내하며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 불편한 감정을 인정하고 사랑할 힘이 없음을 고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시간을 내어 관계에 헌신하는 것, 자신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라고 하지만, 대학시절 하나님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나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은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캠퍼스 상황에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여러 방법으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세상 속에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IVF가 있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IVF 지체들이 캠퍼스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쓰신 편지로 살아가기를 기대 하고 소망합니다.
이현주| 강릉지방회 가톨릭관동대학교 16학번 강릉지방회 가톨릭관동대학교에 재학 중, 3년차 리더로서 섬기고 있으며 졸업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 IVF 애뉴얼리포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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